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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병원경영 희비…민간 상종 수익↑ 국공립↓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코로나19를 겪으며 '빅5'를 포함한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은 대부분 수익이 증가하며 경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전선을 지킨 공공병원들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2 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이익은 2019년 551억원에서, 2020년 266억원으로 감소 후 2021년 1262억원, 2022년 169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코로나19를 겪으며 '빅5' 등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은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손실지원금으로 대부분 수익이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또한 2019년 292억원, 2020년 4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기간을 겪으며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이익은 2021년 83억원, 2022년 530억원이다.세브란스병원은 의료이익이 2019년 51억원에서 2020년 273억원, 2021년 753억원, 2022년 68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서울성모병원은 빅5 민간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호재를 입지 못했다.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손익은 2019년 220억원에서 2020년 적자 256억원으로 돌아서고, 2021년 94억원, 2022년 69억원으로 나타났다.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 또한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손실은 2019년 144억원에서 2020년 864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2021년 642억원, 2022년 535억원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민간병원 코로나19 의료손실금 4조9900억원 지급민간병원의 수입증가는 정부가 코로나19 치료 환자에 참여한 병원에게 지급한 손실보상금 때문이다. 정부 보조금이 포함된 '기타수익' 항목 증가세가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 9월까지 민간 의료기관 488개소를 대상으로 총 4조9900억원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서울아산병원의 기타수익은 2019년 49억원에서 2022년 1097억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은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었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최전선을 지킨 공공병원은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신종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국립중앙의료원은 2019년 340억원 수준이었던 손실 규모가 2020년 703억원, 2021년 577억원, 2022년은 727억원으로 늘었다.2020년 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도 마찬가지다. 서울의료원의 의료 손실은 2019년 288억원, 2020년 828억원, 2021년 738억원, 2022년 81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4-01-18 12:00:45병·의원

코로나 백신 고위험군은 여전히 필요...전방위 홍보나선 모더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발표한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고위험군의 접종 필요성을 특히 더 강조하는 양상이다.동시에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될 백신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 백신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모더나코리아는 5일 웨스턴조선 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앞서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XBB계열 변이 맞춤형 백신을 활용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대구로병원 노지윤 교수(감염내과)는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에는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모더나, 화이자 단가백신이 활용된다.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검사·치료비가 비급여로 전환했지만 백신 접종은 당분간 종전대로 무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마련한 코로나19 감염병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한 것. 가령,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접종비 부담을 민간 보험회사로 이전하는 한편, 영국과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국내 예방접종 전략은 영국과 유사한 모형이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도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봤다.고대구로병원 노지윤 교수(감염내과)는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이다.이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분위기 속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측은 자사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의 우수성을 안내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도 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간 만큼 백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이다.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6, XBB.2.3.2 변이와 EG.5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변이가 많이 진행 될수록 업데이트된 백신이 필요하다. 감염과 백신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고 있어도 변이가 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새 변이가 나올 때마다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수 부사장은 "신규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들 중 모더나 백신만이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독감 접종률은 80%가 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에서 35%, 기저질환자는 30%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동시접종이 가능하기에 한번에 두 대를 함께 맞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는 "현재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해  유행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백신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2023-10-05 11:49:39제약·바이오

대한면역학회 팬데믹 대응 국립면역학연구원 설립 공론화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면역학회가 국립면역학연구원 설립 공론화에 시동을 건다.일부 의과대학에서 자체 면역연구소를 운용하고는 있지만 개별적인 연구에 그치고 있어 전체를 총괄, 팬데믹 대응 역량 강화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만큼의 여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특히 전 세계적으로 면역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질환 치료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일 면역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인천 송도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학술대회(KAI 2023)에서 국립면역학연구원 설립 공청회를 진행한다.대한면역학회는 국제학술대회 KAI를 통해 국립면역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알레르기와 면역질환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임상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감염 및 면역 기전의 이해에는 역학적, 유전학적, 면역학적 접근이 필요하고, 통합적인 지식이 뒷받침돼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체의 면역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예상규 면역학회 대외협력위원장(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소장)은 "일부 의대에서 면역학 연구소를 운용하는 곳이 있지만 개별 연구에 그친다"며 "학계에서는 흩어진 연구 인력을 통합하는 허브 역할을 할 기관 설립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구 인력이 모이면 그 규모에 맞게 국가적인 과제를 진행할 수도 있고, 감염 관련 난제 해결이나 치료에서 역할을 모색할 수 있다"며 "실제로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사태가 일어났을 때 면역 관련 기관이 있었다면 주도적으로 아젠다를 설정하고 추진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일본의 경우 면역학자만 모인 것은 아니지만 문부과학성 산하의 자연과학종합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고베 연구소의 경우 제약, 재생 의학 등을 연구하는 등 의학, 임상 쪽에 특화돼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를 통해 한해 평균 100여건의 특허를 기술이전으로 산업화하고 다학제 연구센터엔 박사과정, 행정 직원을 포함 약 3800명의 인력이 포진해있다.신종 감염병 사태에서 백신뿐 아니라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임상연구와 상업화의 가교 역할을 국가 지원 연구소가 할 수 있다는 것.  예 위원장은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연구소를 롤 모델로 가칭 국립면역학연구원을 구상하고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전창덕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가 면역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총대를 메고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면역을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어 관련 연구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연구소에서는 이런 인력 양성 역할도 겸할 수 있다"며 "공청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필요성에 대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13일로 예정된 설립 공청회에선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면역학연구소의 사례 소개를 시작으로 학회가 구상하는 바이오 정책 현황 및 추진 방향, 면역학 부흥을 위한 정부·국회의 역할, 국립면역학연구원 설립의 타당성, 국립면역학연구원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공유한다.
2023-09-04 05:30:00학술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 '음압병상' 설치 사업 추가모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257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긴급치료병상'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압병상 시설 구축 및 장비 구입비 지원을 받고 중증 병상 및 특수병상을 설치할 대형병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증병상 및 특수병상 확보에 나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자료사진. 코로나19 중수본은 중증병상 및 특수병상 확보를 위한 긴급치료병상 사업에 참여할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이는 국고보조금 25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신종 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 사업' 일환이다. 긴급치료병상은 평상시 일반 환자 진료 시설로 운영하다 감염병 등 유사시 음압격리병상으로 전환해 감염병 환자 진료에 사용하는 병상을 말한다. 복지부는 지난 5월 사업 계획을 안내했고,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긴급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참여 의료기관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중수본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규모를 갖춘 의료기관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음압격리병상 설치에 들어가는 시설비와 장비비를 지원한다. 중증병상은 4억2000만원, 준중증병상은 1억7000만원 안에서 소요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즉, 국고지원금은 최대 2억1000만원, 8500만원이다.예를 들어 시설‧장비비 총 소요비용이 4억2000만원 이상일 때 최대 2억1000만원까지 국고로 지원하며 4억2000만원 미만일 때는 해당 총액의 50%를 국고 지원한다.중증병상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신청할 수 있지만 지자체가 따로 요청하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도 가능하다. 특수병상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지자체가 별도 요청했을 때 병원급도 신청 가능하다. 중증, 준중증 등 신종감염병 환자를 치료 관리하기 위한 음압병상의 시설구축 및 장비 구입비를 지원한다.1인실 면적은 의료법상 기준을 적용해 15㎡ 이상을 필수로 하고 있지만 중환자 치료 장비와 의료진의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위해 감염병예방법 상 감염병병원 중환자병상 설치 기준인 20㎡ 이상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평소에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일반병실(중환자실, 일만병실)로 활영할 수 있도록 기존 일반 중환자실과 가까운 곳에 설치할 것을 권했다.중증병상은 1인실을 원칙으로 하고 다인실은 최대 4병상까지 가능하다. 병실에는 화장실, 외부조망창문이 있어야 한다. 현재 일반 병원급의 병상수 변경은 관할 지차체의 허가 사항이지만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증설은 복지부 장관 승인이 필요하다. 복지부는 긴급치료병상 설치를 위해 병상 증설을 신청하면 병상 증설 승인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신종 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 사업 지원 절차정부지원금으로 확충한 시설과 장비는 국가 공중보건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 발령되고 복지부 장관이나 질병관리청장 요청이 있을 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시설로 전환해 사용해야 한다. 사업 대상 의료기관은 신종감염병 환자 등 입원 요청 시 즉시 대응할 인력 확보 체계를 갖추고 1주일 안에는 음압병상의 80% 이상이 확보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의료기관은 지원받은 시설을 15년 동안(장비는 10년) 양도, 교환, 대여, 담보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처분해야 할 때는 복지부 승인이 필요하다.2020년 긴급치료병상 병동형 사업을 통해 긴급치료병상을 갖고 있어도 추가로 설치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음압격리병상이 긴급치료병상 설치기준을 충족해 별도 시설, 장비 추가가 불필요해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나 질병청 요청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긴급치료병상으로 전환하지 않을 때는 지원금액을 환수할 수 있다"라며 "기존 의료시설 활용이나 병상 신축 계획 모두 가능하지만 예산 지출을 위해 2025년 안에 완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8-10 11:59:42정책

의정부을지대병원,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부을지대병원이 8일 오후 실시한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감염병 의심환자를 음압 텐트에 태우고 후송 준비를 하는 모습.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8일 오후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이번 모의훈련은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한 환자가 내원한 상황을 가상해 초동조치로 유증상 여부 확인과 상황 전파에 이어 음압격리실 이송, 관할 보건소 신고 및 후속 처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훈련을 통해 원내 감염병 의심환자 대응 매뉴얼에 따른 조치 사항을 점검했으며, 미비한 사항에 대한 보완 대책을 수립해 실제 감염병 환자 내원 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을 통해 원내 2차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이승훈 원장은 "병원은 감염에 매우 취약한 곳으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신종·재출현 상황에 대해 항상 긴장된 자세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6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원내 감염병 예방 및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 34명으로 구성된 ‘신종 감염병 대응팀(UEMC_EIDT)’을 발족했다. 
2023-06-09 18:50:37병·의원

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코로나 이후 감염관리 논의한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 엔데믹 선언으로 의료계에서 코로나19 이후 미래의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했다.15일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오는 18·19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의료관련감염 중요성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정부 엔데믹 선언으로 의료계에서 코로나19 이후 미래의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했다.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만큼, 예방 및 대처 전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태로 감염병은 매우 빠르게 전파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됐다는 것.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특히 의료 시설에서의 감염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 역시 환자들과 매우 밀접히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병 전파 위험이 더욱 높아 적절한 대처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선 의료 시설 내 감염 예방 및 대처 전략에 대한 최신 연구 및 지식을 공유한다. 또 감염관리전문가들과 이를 함께 논의하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의료관련감염 관련 이슈들을 다루며 코로나19 이후 다제내성균 감염관리, 새로운 신종 감염병 대응·관리 등 안전한 의료 환경을 위한 여러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결과적으로 의료 시설 내 감염 예방 및 대처 전략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회원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이와 관련 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이남용 회장은 "공공장소에서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금 감염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더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본 학술대회를 통해 감염관리 전문가들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했기에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2023-05-15 19:53:56병·의원

20주년 맞은 분당서울대…세계 바이오헬스케어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올해 20주년을 맞아 학술 심포지엄을 겸한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했다.송정한 병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도전의 자세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해왔다"며 지난 20년간의 성장을 짚었다.그는 이어 "첨단 기술의 발전과 대규모 감염병 사태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이 미래 의료의 리더이자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분당서울대병원은 2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기념행사는 지난 2003년 5월 10일 첫 공식 진료일을 기념해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했다. 지난 11일에는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Leo Yee Sin 센터장와 Shawn Vasoo 박사,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David C. Hooper 교수,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 Arjun Srinivasan 박사 등 감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신종 감염병 대응과 성공적인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오후에는 기념 음악회에는 후원인, 내원객, 지역주민, 교직원 등 500여명을 초청해 대한민국 가곡 100년사를 한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굿모닝가곡> 공연이 이어졌다.이어 12일 열린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간의 의료 혁신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주요 질환에 대한 생존율, 사망률, 수술 실적을 담은 '아웃컴북'을 국내 최초 발간, 환자 알권리 보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매년 지표를 고도화하고 있는 과정을 공유했다.이밖에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용래 위원, 성남시 4차 산업추진단 이정문 단장,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김정희 소장,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김태섭 교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임근찬 원장,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박현영 부장, 대한암학회 김태유 이사장 등이 연자로 나서  바이오 클러스터, 디지털헬스케어, 정밀의료 등 현황과 미래 의료가 나아갈 길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역사를 담은 개원 20주년 기념영상 상영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 편찬 보고가 진행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0년사는 1989년 병원 건립 논의 단계부터 2003년 개원, 그리고 오늘날까지 병원 전체의 성장사를 비롯해 특성화센터, 진료과, 의생명연구원, 공공부문 등 각 부문에서 이뤄온 역사를 담았다.이어 기념행사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 및 감사장 전달, 개원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퍼포먼스와 세리머니를 진행했다.이밖에도 병원 교직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구조물과 포토존, 히스토리 월, 축하메시지 월을 설치해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나온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편, 2003년 세계 최초 '디지털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년 동안 우수한 치료 성과와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후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단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의료진과 연구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차세대 의학의 핵심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2023-05-15 11:35:10병·의원

이비인후과학회 "감염예방관리료 복원해달라" 호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비인후과학회가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지원 유지 및 확대를 위한 예산 편성에 목소리를 높였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비말감염 관리를 위한 동선 분리, 음압기 설치 등 투자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유지가 힘들다는 것.시설 및 인력의 유지와 이를 통한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의원급의 감염예방관리료 복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24일 이비인후과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예방관리료 부활을 촉구했다.2000년대에  들어서서  5년  주기로  국가  재난수준의  호흡기감염병이  창궐한 바 있다. 2002년  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MERS와  2020년  코로나19가  대표적으로 팬데믹 발생 당시 다수의 이비인후과 의료기관은 호흡기 감염환자의 비말감염 관리를 위한 시공간 동선 구분, 음압기 설치 등을 진행했다.이와 관련 학회는 "호흡기감염병으로  인한 국민생명의 위협과 국가 경제의 피해는 열거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이 과정에서 신종플루도, 코로나19도 일차의료기관의 기능이 결국 국민 생명을 지켜내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또한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호흡기 감염 예방과 진단,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시설 설치 등의 뒷받침이 있었다"며 "이런 시설의 대표적인 예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비롯한  호흡기  환자진료센터"라고 설명했다.이런  공간과  시설은 코로나19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다가올 국가 재난적인 급성호흡기감염으로부터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위대한 자산이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유지할 수가 없다는 게 학회 측 판단.학회는 "어렵게 만들어 놓은 이 모든 자산들이 자칫 죽은 공간이 되거나 폐기 수순을 밟아 나간다면, 이후 대규모 감염  사태가 왔을 때 우왕좌왕하면서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우를 범할 수밖에 없다"며 "힘들게 만들어낸 시설과 인력의 유지 및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학회는 "실제로 의원급의 감염예방관리료이 갑자기 사라져 재정적 부담이 크다"며 "이에 대한 복원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이어 "선별검사소 등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 시설과 민간 일차의료기관 그 중에서도 이비인후과에서 이뤄낸 성과를 비교해보고 어느 것이 더 비용대비  효율적인지 국민생명을 수호하는데 유리했는지에 대한 복기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국가재난급 급성호흡기감염병 위협에 대한 대책 마련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4-24 12:04:56학술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와 감염병 대비 건강사업 추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에게 여러 건강정보를 제공해 감염병에 대비한다는 취지다.21일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전날 서울특별시와 용역 계약을 맺고 '감염병 대비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서울특별시의사회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등 신종 감염병에 대응했던 경험을 살린다는 목표다.실제 서울시의사회가 구상한 서울형 재택치료는 5차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계약에 따라 서울시의사회는 올해 말까지 언론이나 건강 포럼·강좌 등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감염병 대비를 위한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구체적으로 오는 25일부터 매일 오전 7시 55분 TBS교통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정보를 전한다. 주제는 감염병 유행상황 등을 감안해 매달 새롭게 정해진다.또 오는 7월 4일 ‘식중독과 여행 시 여행 시 설사’, 10월 31일 ‘독감과 폐렴 어떻게 예방할까’를 주제로 두 차례 대시민 강좌를 개최한다.강좌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며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강좌에 쓰인 건강정보 자료도 배부된다.오는 9월엔 감염병에 대한 지식 공유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한 '건강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포럼에서는 감염병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에 이어 의료계·학계·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집중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포럼 내용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마지막으로 서울시의사회는 사진 등으로 사업 전체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뒤 관련 문제점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포함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서울시감염병대비운영위원회 유진목 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신종 감염병 위기에 대비·대응하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1 11:31:54병·의원

질병청, 권역 완결형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시범사업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전국 5개 권역에 위치한 감염병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신종감염병에 대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질병관리청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5곳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완결형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12월까지 8개월 동안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지난해 4월 분당서울대병원(수도권)까지 총 5곳을 지정 완료해 건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충청권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호남권은 조선대병원, 경북권은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은 양산부산대병원이다. 국비 100%를 투입해 음압병상 36개 및 음압수술을 포함한 감염병동 구축, 교육훈련을 위한 시설을 지원한다. 단, 진료 외 행정부, 서비스부, 편의시설 등 지원시설은 병원이 자부담한다.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감염병 환자의 진단 치료 및 검사, 권역 내 공공민간의료기관의 전문인력 교육과 훈련, 환자 중증도에 따른 병원 배정과 전원 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질병청 추진 시범사업 후 변화질병청은 "미래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중앙 주도 의료대응에 한계가 있고 시도별 행정구역 경계로 인한 의료공백 방지, 병상 의료인력 등 역량 공동 활용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권역별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선제적 지역사회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주요 시범사업 내용은 ▲지역 내 감염병 대응 인력·장비 등 현황 조사 ▲병상자원 확보·배분·조정계획 ▲환자 의뢰·이송체계 운영 ▲감염병대응 의료인력 대상 현장 실무 교육 계획을 포함해 신종감염병 의료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또 모의훈련을 통해 다양한 신종감염병 유행상황에 따른 신종감염병 환자 의뢰·회송을 위한 공동대응상황실 운영 및 다양한 감염병 발생 상황별 각 기관 역할 등을 점검한다. 특히 각 권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기획해 신종감염병 의료대응계획 고도화를 위해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 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칠곡경북대병원과 경북권 질병대응센터, 대구․경북도는 권역 내 감염병관리기관이 참여하는 감염병 병상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해 감염병 병상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환자 의뢰· 회송 방안을 마련한다.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충청권질병대응센터는 지난 코로나19 대응 병상자원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해 병상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전 중환자실, 응급실,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협업체계(안)를 구축한다.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와 함께 '평시 및 위기시' 단계별 신종감염병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감염병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방안 마련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으로 인한 초과사망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 자원 활용을 위해 권역 차원에서 신종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라며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9 12:11:44정책

또다시 거리에 선 약소직역 "타 직역 학살 간호법 막아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간호법 저지를 위해 7개 약소 직역들이 시청에 모였다. 각 직역 대표자들은 의료현장에서 간호사에 의해 이뤄지는 차별과 업무침탈을 토로하며 간호법이 이를 합법화 한다고 비판했다.16일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서울시청역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간호계와 더불어민주당에 보건복지부 간호법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총파업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각오다.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보건복지부 간호법 중재안 수용을 촉구했다. 약소 직역 대표자들은 간호법 중재안이 애초 목적인 간호사 처우개선을 담고 있음에도 대한간호협회는 이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간호법 원안을 고수하는 것은 약소 직역에 대한 간호계 업무침탈을 기정사실화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은 "간호법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보건복지의료직역 중에서도 약소 직역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간호법으로 여러 의사 보조 행위가 간호사의 업무영역으로 들어가면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들은 간호사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간호법이 제정되면 타 직역의 생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간호협회는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논의의 장에 나설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간호협회에 정식으로 촉구한다. 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논의의 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저지하기 위해 소통과 대화가 아닌, 총파업과 같은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며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고 폐기됐더라면,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보건과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이렇게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느냐.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워나갈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미래는 우리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우리 대표자들은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이 한 몸 바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대표자들이 간호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이들 직역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모두에게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간호사에 대한 보상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의협 이필수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여기 있는 보건복지의료직역들은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와 싸워왔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 간호사만 헌신한 것이 아니다"며 "정치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헌신한 보건복지의료인들 모두가 정당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보건의료직역간의 협업을 깨트리고 간호사 직역에만 특혜를 주는 간호법 제정은 안 된다"며 "현행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개선해 모든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간호법 제정에 양대노총이 가세한 상황을 우려하며 이에 맞서기 위해선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비대위 박명하 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의 투쟁은 힘들기만 했다. 민주당과 양대노총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간호협회는 강력한 정치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약자로 프레이밍했다"며 "특히 이들은 탈병원화와 지역사회 돌봄사업에서 이권 챙기려는 간호법 제정의 진짜 목적을 숨겨왔다"고 말했다.이어 "간호협회는 동료인 의사를 파렴치범으로 몰고,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등 타 직역들을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분열을 유도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국민 여론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지지세력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우리의 단결대오를 믿고 끝까지 강경 투쟁해나갈 것을 결의하자"고 강조했다.청년 약소 직역 대표자들이 현장에서 간호사에 의해 이뤄지는 침탈을 토로하고 있다.현장에서 간호사들에 의한 차별을 경험한 청년 대표자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간호사들의 약소 직역 침탈이 의사의 지시 하에 벌어지는 것이라는 간호계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임상병리사 대표 이해주 회원은 "간호사들은 의사들이 나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침탈하지 않는다"며 "의사는 구급대원으로 오지 않고 임상병리사·방사선사·정보관리사들의 업무를 침탈하지 않는다. 간호조무사를 학원출신이라고 사람 취급도 안 하면서 대학은 들어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도 간호사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모든 것들은 간호사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학살의 현장이며 모두 사실이다"며 "간호법은 이러한 학살을 정당하고 인정해 주는 법이다. 국민 여러분 소수직역을 대상으로 한 간호사들의 학살을 막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간호조무사협회 최진영 회원은 "간호사들은 우리에게 '어디서 고졸 출신이, 어디서 학원 출신이, 너희들은 단순 보조인력일 뿐이다. 보조인력은 학원이나 고졸이면 충분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며 "간호사들은 우리를 사람취급도 안 하면서 의사들이 본인들을 무시하고 부당하게 대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이어 "간호협회는 간호법에서 우리들의 학력 제한을 삭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우리 간호조무사들이 간호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 법이 반헌법적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더 공부하고 배워서 국민 여러분에게 더 친근하고 더 전문적인 간호실무를 제공하고 싶다. 우리를 도와달라"고 촉구했다.응급구조사협회 한권 학생은 "간호사들은 들것 하나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 불법적으로, 우리가 일하는 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병원에 태움이 심하다며 태움이 없는 우리가 주인공인 자리로 쓰나미처럼 밀고 들어오고 있다. 너무나 숫자가 많아 간호사를 막을 방법이 없고 불법인 걸 알면서도 정부는 막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정은영 학생은 "간호사들은 전문적인 교육과 직업윤리를 배우지도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불법적으로 우리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업무와 일자리를 강탈하며 큰 몸집으로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며 "간호법은 이런 불법적 행동을 공식적으로 문제없게 만들어 준다. 국민 여러분, 꼭 막아 주시기를 간곡히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3-04-17 05:30:00병·의원

"코로나19 백서 대신 징비록 써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어떤 큰 사건이나 사고가 나면 잘한 점, 잘못한 점을 가감없이 쓰고 보완해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가 공무원들은 징비록을 안 쓴다는 점이에요."코로나19 팬데믹 전환이 4년째다. 초기 대응 미숙의 하자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4년이라는 기간은 신종 감염병 관련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코로나19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중들의 경각심이 희석되고 있는 것도 사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문제 및 엔데믹(풍토병) 전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최근 만난 감염병 관련 교수는 쓴 소리를 잊지 않았다. 신종 감염병 당시 전문가들이 제기했던 다양한 '대응책'이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코로나19의 섣부른 종식은 비슷한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일례로 메르스 당시 감염 대응 전문병원은 권역별로 5개 설립이 예정돼 있었지만 2023년 현재 완성된 병원은 한 곳도 없다. 한 곳에서 설립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완공일은 미지수다.메르스가 조기 종식되면서 써야 할 예산을 다른 곳에 우선 배정한 결과 코로나19 때의 병상 부족 현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경제방역, 정치방역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과학적 대응'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엇보다 임상 현장의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고 일선 현장에서 진두지휘할 수 있게 해야 했지만 되레 정치인만 K-방역의 성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이한 현상이 생겼다는 지적이다.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아직 종료된 것이 아니다. 연말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5차 재유행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도 최근 각종 지자체, 정부 조직 등에서 코로나19 백서를 제작하며 자축하는 건 아무래도 낯뜨겁다.백신 공수에 다른 나라 보다 뒤쳐진 전례가 있고,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위라는 굴욕도 있었던 까닭이다.인터뷰 차 만난 교수는 백서 대신 징비록 작성을 주문했다. 의학회 등 제3의 단체, 인물이 객관적으로 개입해서 작성하는 징비록이라면 기록물이라는 가치 외에 향후 감염병 대응에 있어 각종 이행 여부를 판별할 좋은 체크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메르스, 코로나19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것에 동감한다. 하지만 이런 언급에 덧붙이고 싶은 말 있다. 우선 전문가 단체들이 제시했던 메르스 해결 과제에 대한 반성문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징비록 대비 반성문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 기존의 실수가 의지의 문제였다면, 반성문이야말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할 선언문이 될 수 있을테니.
2023-04-05 05:30:00오피니언

간·약·치·한 직역단체들, 비의사 보건소장 여론몰이 시동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보선소장 임용규정에서 의사 면허소지자만 우대하는 현행 지역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은 보건소의 변화된 기능을 반영하지 못하므로 그 대상을 의료직군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28일 대한간호협회·대한약사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는 공동으로 '보건소장 임용 실태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의사 면허소지자만 우대하는 현행 보건소장 임용규정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동신대 김동수 한의과대학 교수가 보건소장 임용 실태 및 의사 우선 임용조항의 문제점을 설명했다.동신대 김동수 한의과대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소장 임용 실태 및 의사 우선 임용조항의 문제점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보건소장 임용현황과 관련해 지난 2021년 기준 보건소장의 59%가 보건의료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중을 보면 의사가 41%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사 24%, 간호사 17%, 기타 16%, 약사 2% 순으로 뒤를 이었다.이중 의사 면허 보건소장은 지난 10년 간 40% 내외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은 대도시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부족해 필수의료가 필요한 지역은 오히려 비의사 직군이 보건소장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김 교수는 "보건소의 일차의료기관 기능이 더욱 요구되는 지방일수록 의사 출신보건소장이 부족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며 "의료 소외지역인 읍·면·부 지방은 보건소의 지역내 의료서비스 제공기능이 강화돼야하며 도시 지역의 보건소는 건강증진과 보건사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의사를 우선으로 임용하도록 하는 조항은 지역 일차의료기관 가능의 적임자인 의사 외 의료인의 비도시 보건소장 임용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규정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한의사·치과의사 역시 감염병에 대한 진단·신고의무가 있지만 의사만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한다면 재난 대응에 공백이 생긴다는 주장이다.이 같은 임용규정이 평등권을 위반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이를 이유로 개정을 권고했다는 설명이다. 또 보건소의 역할 변화로 의료행위 외적인 역량도 중요해진 만큼, 이를 수행할 보건소장의 전문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변화된 질병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편되고 있는데 과거엔 그 역할이 ▲감염병 질환 중심 ▲임상 의학 ▲감염성 질환 예방 및 관리 등이었다면, 현재는 ▲비감염성 질환 ▲건강결정요인을 고려한 지역사회 보건 ▲만성질환 관리 및 건강증진 기능 등으로 강화됐다는 것.이와 관련 김 교수는 "비감염성 진환에 대응하기 위해선 임상의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결정요인이 고려돼야 한다"며 "현재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은 평등권을 위배할 뿐만 아니라 보건소의 변화된 기능을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의료직군 자격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산시보건소 왕영애 전 소장이 지역보건의료 공백을 문제로 지적했다.오산시보건소 왕영애 전 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보건소장 임용 문제와 지역보건의료 공백 문제를 지적했다.왕 전 소장은 보건복지부 역시 의사 보건소장 채용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선 비의사로 자격을 확대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산간벽지는 의사 채용 공고를 내도 문의조차 없는 실정인데, 실제 강원도의 경우 도내 18개 시·군 중 보건소장이 공석인 곳이 고성·태백·양양·평창 등 4곳에 이른다는 것.이와 관련 왕 전 소장은 "의료원뿐만 아니라 지자체 보건 행정 컨트롤 타워인 보건소장도 빈자리가 속출하고 있다.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을 우선 채용하도록 관련법을 규정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양은 지난달 보건소장이 퇴직한 후 공석이고 평창도 의사 면허를 가진 보건소장 채용 공고를 몇번이나 냈지만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보건소장의 법률상 업무범위는 보건소 업무를 관장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공무원은 ▲의무 ▲치무 ▲약무 ▲보건 ▲간호 ▲의료기술 ▲식품위생 ▲영양 ▲보건통계·정산 등인데 비중으로 따지면 간호직이 97.3%로 압도적이라는 것.이와 관련 왕 전 소장은 "공공보건의료 현장에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질병예방관리 등을 위한 정책·사업 중심 업무를 맡는다"며 "여기서 의학적 전문성보다 중요한 것은 지휘감독 역량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직능단체와의 소통 역량"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방을 중심으로 의사 보건소장 지원율이 하락하면서 생긴 지역보건의료 공백을 다양한 보건의료직역이 메꾸고 있다"며 "열악한 지방의 보건의료 여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보건소장 우선 임용 직역확대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3-28 12:57:37병·의원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경제적 가치 본다...학회 "잣대 평가" 강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의 위중증과 사망률이 낮아지며 백신 접종 권고 사항이 고위험군에 집중되는 가운데 예방접종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에 조 단위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의 경제적 실익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 신종 감염병 예방 백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백신 평가 요소와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판단이다.24일 백신학회는 엘 컨벤션에서 2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분석 요소를 모색했다.2020년 이래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국민건강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은 예방접종을 받은 개인과 보건의료 영역을 넘어서서 사회경제적으로 광범위한 편익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된다.24일 백신학회는 엘 컨벤션에서 2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경제성 평가 요소 및 방법론에 대해 검토했다.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독감 등 다양한 백신들이 광범위한 편익이 존재하는 만큼 기존 백신들의 가치평가 요소, 관점 및 이에 따른 효과 분석 항목을 반영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도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날 '코로나19 백신의 경제성 평가'를 발표한 김윤희 인하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앞서 상용화된 백신들의 경제성 평가 사례를 통해 고려해볼만한 분석 관점을 제시했다.김 교수는 "경제성 평가를 수행할 때 분석관점은 누구의 시각에서 비용과 결과를 볼 것인가를 의미한다"며 "일반적으로 보험자 관점, 보건의료체계 관점, 사회적 관점 등이 있고 분석관점에 따라 분석에 포함되는 비용과 결과의 범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제성 평가는 제한된 예산으로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의약품, 진단검사 및 치료법 등 의료기술에 대한 평가가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며 "특히 정책적으로 경제성 평가가 신규 국가예방접종의 도입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의 의약품 및 중재법에 대한 경제성 평가 수행시 분석관점과 관련된 논의는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보건의료체계 밖에서 더욱 큰 편익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중재법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점에서 효과 및 비용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 건강 수준의 개선과 의료비용에 미친 영향만을 편익으로 본다면 실제의 경제성(비용효과성)은 과소 추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예방접종은 긍정적 외부효과가 존재하는 대표적인 보건의료서비스로 예방접종에 대한 광의의 가치 평가를 위한 노력들이 과거에도 있었다"며 "예방접종이 아니더라도 의료기술평가에서 광의의 가치 평가의 필요성 및 고려할 수 있는 가치 요소들을 확인한 연구도 발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2018년 Lakdawalla 연구는 보건의료 분야 경제성 평가에서 고려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가치로 기존 관점에 포함되지 않았던 (의료)비용 절감, 생산성 증가, 복약 순응 개선 외에도 불확실성 감소(진단검사의 경우), 감염의 공포 감소(감염병의 경우), 보험 가치(신체적·재정적 위험의 감소), 질환의 중증도 완화, 회복에 대한 희망의 가치, 선택의 가치, 형평성, 과학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서 기존에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 수행돼 온 협의의 경제성 평가에 서 벗어나 보다 광범위한 요소들을 평가해야 한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연구들이 발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그는 "2021년 Bell의 연구는 백신의 가치 요소로 환자의 수명 연장,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보호자의 삶의 질 개선, 전파력의 변화, 항생제 내성 예방, 다른 중재법의 효과와 경제성 개선, 질병부담 감소, 형평성, 의료비용 감소, 환자의 생산성 감소 예방, 보호자의 생산성 감소 예방, 거시경제적 효과를 제시했다"며 "2022년 Fox 연구는 호주의 사회경제적 회복에 미친 영향에 중점을 둔 가치 평가를 수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백신, 독감 백신, HPV 백신의 긍정적 외부 효과 및 근거수준, 편익 회임기간(편익이 발생하기까지의 기간), 접종비용지원, 목표 질환 발생률에서 각각의 특성이 존재하는 만큼 코로나19의 특수성에 적합한 평가 잣대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김 교수는 "예방접종은 보건의료 분야 다른 중재법에 비해 보건의료 부문 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편익을 어떻게 산출할지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예방접종에서 코로나19 백신 전략에 대한 평가 시 어떤 비용과 결과 항목을 포함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후 다른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비용과 결과 항목 범위를 확장한 광의의 의료기술평가(HTA)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론 관련 연구들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 방법론적, 기술적인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 틀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2023-03-24 13:24:08학술

우리나라 독감 발생률 0.4~6%…사망률은 0.03~0.0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대표 감염병 중 하나인 인플루엔자(독감) 발병률과 사망률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감은 전 국민의 0.4~6%에서 발생했으며 사망률은 0.03~0.08% 수준이라는 결론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서울의대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플루엔자의 발생률, 중증화율 및 사망률 현황(1저자 황수희 부연구위원·이혜진 교수, 교신저자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오명돈 교수)'을 연구, 그 결과를 대한의학회 영문 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인플루엔자 발생 건 중 사망률 변화연구진은 2010~20년 독감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연령별 독감 발생률 및 사망률, 중증화율을 산출하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 중증이환과 사망 위험요인을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 대상 기간 동안 전 국민의 0.4~5.9%에서 독감이 생겼고 이 중 입원율은 9.7~18.9%, 중환자실 입원은 0.2~0.9%였다. 사망률은 0.03~0.08% 수준이었다. 독감의 65%가 20세 미만이었는데 사망은 60세 이상이 80%를 차지했다.독감 환자의 중증화율은 경증 81.1~90.3%, 중증도 8.9~18.4%, 중증 0.2~0.9% 였다. 연령별로 보면 경증 환자 중에서는 4세 이하 환자가 가장 높았고 중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독감 환자 중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1.9~2.9%로 가장 높았고 4세 이하 및 5~19세·20~49세 환자는 0.01%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4세 이하 영유아에서는 사망 위험이 낮았다.황수희 부연구위원은 "기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전 국민 수준의 인플루엔자의 발생률, 중증화율 및 사망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교신저자로 참여한 서울의대 오명돈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급성 호흡기 감염병 발생 시, 이들 질환의 중증도를 파악해 기초자료 제공 등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진용 소장도 "신종 감염병 관리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로 밝혀진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이환과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2023-02-28 11:34:0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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